'2020 전주 문화재 야행(夜行)' 12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
고즈넉한 '전주 문화재 야경' 온라인으로 즐긴다
전북 전주시는 문화재를 보고 경험하는 '2020 전주 문화재 야행(夜行)'을 오는 12일부터 10월 8일까지 유튜브, 아프리카 TV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전주 문화재 야행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이같이 변경됐다.

이번 야행은 12일 열리는 '전주 야행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야경(빛의 술사들), 야로(문화재 술사들), 야사(이야기 술사들), 야화(그림 술사들), 야설(공연 술사들), 야식(음식 술사들), 야숙(여행 술사들) 등 7야(夜)를 주제로 14개 프로그램, 약 90개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고즈넉한 '전주 문화재 야경' 온라인으로 즐긴다
구체적으로 문화유산 VR 온라인투어를 통해 경기전(慶基殿·사적 제339호), 전라감영, 풍남문, 조경묘, 남고산성, 향교, 오목대, 완판본문화관, 소리문화관, 부채문화관 등 10곳의 문화재를 VR(가상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또 사극 연기 따라 하기, 방구석 한식 대첩, 바람을 가르는 제기차기, 상상 속 어진 그리기, 문화재 3·4행시 짓기, 카카오톡 문화재 OX 퀴즈, 거리의 화공 등의 이벤트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행사의 캐릭터인 '태조 할아버지'와 '야행이'가 새롭게 제작돼 관련 상품도 개발되며, 캐릭터를 활용해 무형문화재를 배우고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콘텐츠도 운영된다.

아울러 아프리카 TV의 BJ 10명은 왕과의 산책, 경기전 사람들, 경기전 좀비 실록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인다.

이 기간 한옥마을 일대는 경관조명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2016년부터 시작된 전주 문화재 야행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에는 28만여명이 방문했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국내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즈넉한 '전주 문화재 야경' 온라인으로 즐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