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채널A 첫 방송
'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 "가슴 아픈 이야기, 마음에 들어"
"이전 작품이 코믹 드라마였어요.

이번에는 진지하고 조금 힘들지만 가슴 아픈 얘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
희대의 악녀 캐릭터 연민정 연기가 아직도 회자되는 배우 이유리(40)의 이번 선택은 채널A 새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이었다.

4일 방송을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딸을 위해 새엄마가 되려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재벌가로 시집간 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남편을 죽인 살인자가 된 지은수(이유리 분)는 옥중에서 낳은 딸을 찾아 딸을 입양한 새 아빠의 계모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유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를 관전 포인트로 두며 봐달라"고 당부했다.

'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 "가슴 아픈 이야기, 마음에 들어"
코믹함과 지고지순함, 이지적 이미지를 넘나드는 그는 '거짓말의 거짓말'에선 진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유리는 "연기하며 모성애에 집중했다"면서 "그런데 그 모성애라는 것도 아이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이별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설프다.

사랑하는 마음, 그리움만 있었고 표현하는 것도 어설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성애를 연기해야 한다는 것보다 아이를 보면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아빠 강지민 역할로 이유리와 호흡을 맞추는 연정훈(42)은 "캐릭터마다 본인들의 사연이 있다.

만약 내가 그 캐릭터라면 저렇게 할 수밖에 없겠구나 할 정도로 사연들을 품고 있다"며 "각 캐릭터만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보면 더욱더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밤 밤 10시 50분 첫 방송.
'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 "가슴 아픈 이야기, 마음에 들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