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공무원·파라다이스시티 직원 등 인천 확진자 6명 늘어
인천시는 서구청 소속 공무원 A(39·여)씨와 미추홀구 노인주간 보호센터 입소자 B(95·여)씨 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동구 2명, 연수구 2명, 중구 1명, 미추홀구 1명 등이다.

A씨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청 동료 공무원 C(54·남)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왔다.

그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2차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앞서 C씨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던 이재현(60·남) 서구청장도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구의회를 포함해 인천 서구청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며 이들 가운데 공무원은 9명이다.

B씨는 지난달 미추홀구 노인주간 보호센터에서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수 조사에 따른 1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자가격리를 했으나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구 거주자(43·남)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직원이며 나머지 확진자 3명은 기존 감염자의 배우자들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 등을 인천의료원이나 인하대병원 등지로 이송하고 역학 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현재 A씨 등 6명을 포함해 모두 77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