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첨탑 넘어지고 나무 꺾여…인천서 '마이삭' 피해 26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인천에서도 교회 첨탑이 넘어지고 버스 위로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천소방본부는 3일 오전 11시까지 인천 지역에서 강풍과 비 피해 신고 2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배수 지원 2건, 주택 안전 조치 2건, 간판 탈락 1건, 기타 21건 등이었다.

이날 오전 8시 25분께에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교회 첨탑이 강풍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날 오전 6시 54분께 남동구 논현동에서는 도로변에 심긴 나무가 강풍에 꺾여 버스 위로 쓰러졌으며, 미추홀구 학익동에서는 오전 8시 44분께 한 공영주차장 시설물이 바람에 넘어졌다.

교회 첨탑 넘어지고 나무 꺾여…인천서 '마이삭' 피해 26건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관교동 가게 간판과 남동구 고잔동 한 공장 외벽이 강한 바람에 떨어져 119 구조대가 안전 조치를 했다.

밤새 강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55분께 중구 중산동 한 주택 앞에 빗물 15t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6시 5분께 중구 남북동 한 주택도 침수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물 3t을 바깥으로 빼내는 작업을 했다.

이날 인천에는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옹진군 덕적도 131㎜, 강화군 볼음도 73㎜, 중구 왕산 63㎜, 송도 44㎜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 기상예보과 관계자는 "인천은 오늘 오후 9시 이후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일(3일) 새벽 3시께까지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