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에 감사하며 방역수칙 준수 당부
부산 11개 공공기관·단체 코로나19 극복 시민 호소문
부산지역 11개 공공기관과 단체가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을 맞아 공동체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호소문을 지역 일간지를 통해 4일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2차 유행에 올해 여름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까지 이어진 데다 태풍 마이삭까지 부산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시민 여러분의 시름이 더욱더 깊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부산은 한국전쟁과 민주화 운동, IMF 경제 위기를 앞장서서 극복해온 곳이 부산"이라며 "국가적 위기 극복에 앞장서 온 부산의 저력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을 극복하자"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강력한 규제와 공권력이 아니라 강력한 공동체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일부 교회를 제외한 상당수 교회가 비대면 예배에 동참하고 있으며 다른 종교들도 행정당국의 비대면 행사 요청에 호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그 날이 오면, 지금 종교계가 보여주신 희생을 시민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8개월째 코로나19 현장에서 사투하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부산 11개 공공기관·단체 코로나19 극복 시민 호소문
"지금도 부산에 있는 민간의료기관 28곳에서는 의료진들이 온몸이 땀에 젖은 채 코로나19와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의료진의 노력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들 단체는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백신은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를 비롯한 생활 방역"이라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했다.

공동호소문에는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부산광역시 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 바르게살기운동 부산광역시협의회, 부산광역시구청장·군수협의회, 부산광역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 등이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