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여성 가사노동 하루 평균 2시간 24분…남성의 2.9배
여성 국회의원 19.0%·장관 33.3%…역대 최고치

올해 여성 국회의원과 장관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하는 여성 전체의 하루 평균 가사 노동시간은 지난해 기준으로 일하는 남성의 2.9배에 이르렀다.


2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양성평등 주간'(9월 1∼7일)을 맞아 펴낸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회의원과 장관 중 여성 비율은 각각 19.0%, 33.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총 300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2016년보다 6명 늘었다.

중앙행정기관 장관 18명 중 여성은 6명으로, 2010년(2명)보다 4명 증가했다.
여성 국회의원 19.0%·장관 33.3%…역대 최고치

기초자치단체장에 관한 가장 최신 통계인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당선자 226명 중 8명(3.5%)이 여성이었다.

지난해 4급 이상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16.2%로 2009년(5.8%)보다 10.4%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법조계에서 여성 검사 비율은 31.0%로 집계됐다.

판사는 30.5%, 변호사는 27.1%였다.

공공기관의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은 18.8%, 종사자 500인 이상 민간기업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9%로 조사됐다.

◇ 지난해 직장여성 가사노동 하루 평균 2시간24분…남성의 2.9배
지난해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24분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3분이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직장 남성의 가사 시간(49분)과 비교하면 1시간 35분이 더 많다.

분 단위로 환산하면 여성이 남성보다 2.9배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는 셈이다.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의 가사 시간은 지난해 기준 3시간 7분으로 남성(54분)보다 2시간 13분이 더 많았다.

외벌이 가구 중 남편 외벌이일 경우 여성은 하루 평균 5시간 41분을 가사노동에 써 남성(53분)보다 4시간 48분이 더 많았다.

아내 외벌이 가구에서도 여성(2시간36분)은 남성(1시간59분)보다 하루 평균 37분을 더 집안일에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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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전체 인구의 49.9%…여성 가구주 10년 전보다 42% 증가
올해 국내 여성 인구는 2천583만5천명으로 총인구(5천178만1천명)의 49.9%를 차지한다.

여성 인구는 지난해(2천579만6천명)와 비교하면 0.2% 늘었다.

가구 형태별로 여성 가구주는 모두 648만7천 가구로 집계돼 2010년(456만9천 가구)보다 42.0% 증가했다.

전체 남녀 가구주 중에서 여성 가구주가 차지하는 비율(31.9%)도 10년 전(26.1%)보다 5.8% 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국회의원 19.0%·장관 33.3%…역대 최고치

여성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309만4천 가구로 나타났다.

2010년(221만8천 가구)보다 39.5% 증가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1인 가구(614만8천 가구)의 50.3%를 차지했다.

같은 해 한부모 가구는 모두 152만9천 가구로 이 중 74.9%(114만5천가구)가 여성 한부모 가구였다.

외국인 여성 인구는 76만2천명으로 전체 여성 인구의 2.9% 수준이었다.

다문화 가구의 여성 가구원 수는 55만6천명으로 전체 다문화가구 구성원의 52.4%를 차지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지난해 기준 30.6세로 남성(33.4세)보다 2.8세 적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15년 처음 30대에 진입해 매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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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30만3천명으로 2009년보다 32.0% 감소했다.

이 중 여아는 14만7천명으로 전체의 48.7%를 차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92명으로 2009년(1.15명)보다 0.23명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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