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3학년생이 의료계 현안 및 전공의 파업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옆에 두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의대 3학년생이 의료계 현안 및 전공의 파업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옆에 두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를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무기한 파업 지속을 결의한 가운데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집단행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의대협은 30일 오전 대표자 회의를 열고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및 동맹휴학 등 기존 집단행동을 지속한다고 의결했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대전협 의결보다 의대협 내부 의결이 먼저 이뤄졌으며, 대전협의 파업 지속 결정을 보고 더욱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대협은 국가고시 응시 회원 3036명 중 93.3%인 2832명이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마지막 학년을 제외한 전국 의대생 1만5542명 중 91%인 1만4090명은 휴학계를 제출했다.

의대생의 반발에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내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지는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국시원은 기존 실기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차례로 연락을 돌리고, 국시 응시 취소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