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강원 내륙과 북부 산지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 태풍 '바비' 영향권…초속 20m 이상 강풍·30∼80㎜ 비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화천 광덕산에 초속 14.9m, 설악산 초속 11.5m, 철원 외촌 초속 9.2m, 홍천 구룡령 초속 7.1m, 북춘천 초속 6.8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 북상 중이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있는 내륙과 북부 산지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5∼20m로 강하게 불겠다.

산지와 영서 높은 산악지역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낮까지 원주와 양양공항에는 강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

동해 중부 해상에는 이날 밤(21시∼24시)까지 바람이 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겠다.

오는 28일까지 내륙과 산지는 30∼80㎜, 동해안은 5∼20㎜의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철원 27.5도, 삼척 궁촌 27도, 원주 26.5, 강릉 26도, 춘천과 속초 25.1도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입간판,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