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산업대학원이 25일 테크노CEO 과정 9기 개강식을 열었다. 울산대 산업대학원 제공
울산대 산업대학원이 25일 테크노CEO 과정 9기 개강식을 열었다. 울산대 산업대학원 제공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원장 박주철 산업경영공학부 교수)은 25일 오연천 울산대 총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학년도 테크노CEO 과정 9기’ 개강식을 열었다.

오연천 총장은 “이왕 결단한 이상 겸허한 마음으로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훌륭한 강사들을 초청한 매 강좌마다 스스로 진화되는 가치 창출의 믿음을 갖고 본인 각자가 주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신성장동력, 9-Bridges 전략 및 4대 특구·단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수많은 성공 DNA를 가지고 있는 만큼 코로나 19 펜데믹 위기에도 9가지 성장다리 전략을 계획대로 잘 추진하면 울산의 미래는 한층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주력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9가지 성장동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과 수소도시 건설, 글로벌 에너지허브, 원전해체산업,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 지역 맞춤형 국립 공공병원 건립, 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 물 확보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등이다.

송 시장은 여기에 울산의 새로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4대 특구·단지 조성사업도 소개했다.

4대 특구·단지는 △수소 기반의 혁신성장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헬스케어와 정밀의료 서비스 산업화 실현을 위한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미래형 전지산업을 특화 분야로 대기업과 민간 투자 플랫폼 연계를 통한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미래 에너지 중심의 신성장산업 육성 거점이 될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이다.

박주철 산업대학원장은 “2020년 테크노CEO 9기 과정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제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성장과 기술경영에 중점을 두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뉴 노멀 정책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9기 학사운영 일정은 크게 4개 분야 16개 강좌로 나눠 강연 교육을 통한 기술경영 능력의 제고 및 인적 교류, 아이디어 교류, 사업 교류를 통한 네트워킹 강화 측면에 맞춰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를 초빙해 1시간 30분 강연과 30분 원우 간담회로 진행한다.

9기 과정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관계에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윤종록 전 미래창조부 차관, 육동인 전 청와대 춘추관장,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여한다.

학계에서는 김우승 한양대 총장, 김누리 중앙대 교수,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등이 4차 산업혁명 등에 대해, 기업가 정신 및 인문학은 금난새 지휘자, 김홍신 이사장(소설가), 김병조 조선대 특임교수(개그맨), 김용덕 테라로사 대표 등이, 경제전망 강의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이 맡는다.

테크노CEO 9기 과정에는 김용철 한주 대표이사, 주성호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 홍안표 동서석유화학 고문, 이택영 금호석유화학 공장장 등 대기업 공장장 및 임원이 18명, 박만영 콜핑 회장, 이연미 경동건설 회장, 이병호 미시간기술 대표 등 중소기업 CEO 46명, 강형철 변호사, 임태근 대표원장 등 서비스업 및 전문직(의사, 변호사 등) 8명, 조원경 경제부시장, 엄준욱 소방본부장 등 공공기관 9명 등 총 81명이 수강한다.

이날 9기를 이끌어갈 원우회장에는 주성호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석화단지공장장협의회 회장)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