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가스흡입한 러 선원 1명 숨져(종합)
부산해경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냉동·냉장선 북타나카에바호(3천226t)에서 50대 러시아 국적 선원 A씨가 프레온가스를 흡입했다.
사고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때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선박 내부에서 가스 냄새가 나 확인차 올랐다가 밖으로 나온 후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스 냄새가 많이 나 선박 내부에 추가로 투입된 인원은 없었다.
해경은 배 내부 온도를 낮추는 냉매로 쓰이는 프레온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항운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 배 내부에서 가스 냄새가 나 하역 작업이 중지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 누출 이전에 러시아 선원들은 본선 작업을, 항운노조원들은 육상작업을 진행했다.
해경 등은 가스 누출 원인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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