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학기 개학을 맞아 다음 달 18일까지 학교 급식소와 식재료 납품업체 7천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지도·점검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개학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식약청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진행한다.

합동점검반은 ▲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 부패·변질 및 무표시 원료 사용 ▲ 비위생적 식품 취급 ▲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 급식시설 및 기구 세척·소독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점검반은 급식에 자주 사용하거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식재료 등을 수거해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과 잔류농약 검출 여부도 확인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학교 급식소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와 조리 음식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전국 학교에서 보고된 식중독 사고 건수는 총 169건이며 이 가운데 34건이 8월, 17건이 9월에 각각 발생했다.

'2학기 학교급식 안전 챙긴다'…식약처, 7천여곳 위생 점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