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3일간 초등학교 1개반에서 2시간씩 교육봉사
세종 아름초 교육봉사자 코로나19 확진…2주간 등교중지
세종 한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세종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름초에서 교육봉사자로 활동한 30대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확진된 보람동 50대 여성의 접촉자로 분류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세종 57번 확진자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이 초등학교 1개반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교육봉사자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봉사자 확진 판정으로 아름초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등교수업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 기간 수업은 온라인 원격으로 전환한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상대로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소독을 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 등에 대비한 비상관리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교생 1천280명과 교직원 109명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시 교육청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유·초·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

학년별 등교 일정 결정 등 학교의 준비와 학부모 혼란을 줄이고자 이번 조치는 26일부터 적용한다.

다만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와 면 지역 소재 학교는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아름초 학생과 학부모에게 외출 자제와 개인위생 준수 등을 당부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며 "코로나19가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