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성금 2억원…배달의민족은 소상공인 광고비 환급

최장기간 지속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 등을 대상으로 식품업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철원군청에 성금 2억원을 나누어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성금에는 김석수 회장의 개인 성금 5천만원이 포함됐다고 동서식품은 설명했다.

특히 철원은 동서식품 오레오 비스킷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지역이어서 이번에 별도로 직접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식품업계, 집중호우 피해 주민에 '온정의 손길'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집중호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구례군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본사에서는 단호박 식혜 1천200개와 순수본 생수 500㎖ 5천개를, 본죽 전남구례점에서는 아침엔본죽 상품 1천개를 기부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11개 시·도에 제주삼다수 2ℓ 1만2천700여병을 지원했다.

이는 삼다수 25t에 달하는 규모라고 제주개발공사는 설명했다.

남양유업 나주 공장은 생수 500㎖ 등 1천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난 전라남도에 전달했고, 팔도는 이재민을 위해 왕뚜껑 라면 2만3천여개를 지원했다.

식품업계, 집중호우 피해 주민에 '온정의 손길'
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집중호우 피해로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광고비 환급 지원책을 시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집중호우 피해 업주에게 배달의민족 월정액 광고 서비스인 울트라콜의 7월 또는 8월 한 달 치의 광고비 전액을 비즈포인트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비즈포인트는 자영업자 대상 전문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배민 광고상품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환급 정책의 최소지원 금액은 10만원으로, 울트라콜 광고 1개(월8만원)를 노출하고 있는 업체도 10만원의 비즈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 광고 중인 업주는 해당 금액을 모두 비즈포인트로 환급받는다.

또 우아한형제들은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하는 수해 업주에게도 10만원의 비즈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이다.

배민 광고비 지원을 희망하는 입점 업체는 피해 발생 열흘 내에 관할 시·군·구청에서 발급받은 수해 피해 사실확인서를 배민 사장님광장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접수는 20일부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