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낙연 당대표 후보.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낙연 당대표 후보.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CBS가 셧다운 조치를 결정했다. 이는 국내 언론사 중 처음 있는 일이다.

CBS 등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전날 CBS 사옥 스튜디오에 나와 '뉴스쇼'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뉴스쇼' MC인 김현정 PD와 스태프 등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또 내근직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셧다운 조치를 결정했다.

CBS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모든 라디오 방송은 음악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뉴스쇼'와 동일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관련 내용을 받고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는 해당 기자와 시차를 두고 방문했으나 확진자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과 접촉한 모든 이들이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는 "그분과 신체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분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 일정을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