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60대 남성이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15일 집회에 모인 인파.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60대 남성이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15일 집회에 모인 인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확진자가 다녀가 경찰관 15명이 격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사이 강남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남성 A 씨(63)가 1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A 씨는 불법 행위를 벌인 혐의로 동료 참가자 B 씨와 함께 체포됐고, 16일 오전 1시20분께 강남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16일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경찰은 일단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기로 하고 17일 석방했고,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수감됐던 B 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B 씨 외에 A 씨와 접촉했던 수감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 씨의 확진 소식을 듣고 신속하게 유치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유치장 직원 등 15명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