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부산 사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사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틀 연속 8명씩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7일에도 7명이 추가됐다.

음성 판정을 받았던 부산기계공고 학생 2명이 뒤늦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감염 경로를 추정할 수 없는 60대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에서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22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새로 확진된 7명 중 2명은 198번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209번(남구)과 접촉한 사람(219번, 220번)이다. 214번 확진자는 부산기계공고 확진자 아버지와 접촉한 210번(40대·사하구)의 가족이다.

215번 확진자는 199번(30대·부산진구)의 직장 내 접촉자로 분류됐다 확진됐다. 216번으로 분류된 60대 여성은 그동안 자가격리 등 당국의 감시 아래 있던 사람이 아니어서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와 관련한 확진자도 추가로 나왔다. 217번과 218번은 부산기계공고 학생으로 전수검사 때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되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학교 기숙사 또는 학교에서 진행한 캠프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부산기계공고 관련 확진자는 학생과 가족, 접촉자 등 총 15명으로 늘었다.

최근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1 미만을 기록하던 부산지역 감염병 재생산지수도 1.5까지 치솟았다. 재생산지수란 감염병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를 뜻한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지역감염을 차단하고 확산방지를 위해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