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 용서하고 화해해야"

광복회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광복절 기념사 비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용서하고 화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축식에서 미리 준비한 경축사 대신 현장 즉석연설로 "광복회장의 기념사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역사는 우여곡절이 많아 모두 청산하고 가기에는 너무 어렵다.

또 옳고 그름을 따지기도 굉장히 어려운 면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역사를 만드는 데 동참한 분들의 공적은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를 비판한 것이다.

앞서 김 회장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하면서 우리 사회가 친일 청산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