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천50명·항공 19대·수상 40대 투입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9일째를 맞은 14일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 6시부터 수상과 항공, 육상, 관찰 수색으로 나눠 정밀 수색을 이어갔다.

"샅샅이 찾는다" 춘천 의암호 사고 9일째 수색 돌입
육상에는 소방·경찰·군 장병·공무원 등 1천50명이 투입돼 약 57km를 1∼10구간으로 나눠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

수상은 5t 규모의 소양호 수난구조정을 남이섬 인근에 배치해 수색을 강화하는 등 소방과 군, 해경, 해병전우회 등 민간지원 보트가 40여대가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보드를 이용한 수색팀은 사고 실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점과 함께 의심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샅샅이 찾는다" 춘천 의암호 사고 9일째 수색 돌입
헬기 6대와 드론 13대를 활용한 항공 수색은 의암댐∼일산대교, 사고지점∼자라섬 구간을 샅샅이 살펴보기로 했다.

의암댐 하류 교량에는 관측 인원이 고정 배치됐다.

특히 이날 구조정 수색에는 희망하는 실종자 가족에 한해 함께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또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수색지점 주변 레저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영업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호우로 인해 의암호 등에서 영업하는 춘천지역 레저업체 등 40여곳의 영업이 정지된 상태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사고 이후 9일이 지났지만, 수색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