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과 손해율 개선 영향
보험업계 2분기 실적, 코로나19로 웃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험업계가 2분기에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2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6% 증가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64.6%가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종속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36.8%나 급증했다.

주요 생보사의 영업이익 개선은 공통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주식시장이 회복된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의료기관 이용이 줄면서 실손의료보험이나 각종 질병보험 보험금 지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객의 대량 해지 움직임도 일어나지 않았다.

또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생보사들의 변액보증준비금 규모가 줄어들어 이익으로 돌아갔다.

변액보증준비금은 주식시장 약세로 변액보험 펀드가 손실을 낼 때 가입자에게 보장한 최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금이다.

올해 1분기에 주식시장 부진에 따라 각 생보사는 변액보증준비금을 늘려야 했다.

보험업계 2분기 실적, 코로나19로 웃었다

손해보험업계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익을 많이 냈다.

DB손해보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00.1% 급증했고,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58.1%와 10.2%가 늘었다.

손해보험업계도 코로나19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덕'을 봤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가 넘는 4대 손해보험사의 올해 7월까지 손해율은 83.5∼84.5%로 작년 같은 기간 89.3∼94.5%보다 상당히 개선됐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차량과 병의원 이용이 줄어들며 보험금 지급도 감소해 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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