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7개월간 3천번 반복 신고…112에 전화해 '횡설수설'
경찰 112 상황실에 7개월간 3천건이 넘는 신고를 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A(55)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1∼7월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끊거나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했는데 고소·고발을 할 것이라며 횡설수설하는 등 범죄와 무관한 총 3천13건의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평균 14번가량을 이런 식으로 신고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반복·허위신고로 위급 상황에 부닥친 시민들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허위신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 한옥마을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다섯 차례나 허위신고한 고교생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