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차기 총장 재선거 확정…이사회 최종 결정
국립 인천대학교가 제3대 총장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를 처음부터 다시 모집한다.

인천대는 양운근 교학부총장 등 5명의 내·외부 인사가 참여한 이사회를 열어 총장 선출을 위한 재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대는 후보자 모집부터 자격 검증·정책 평가 등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사전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기존 총장추천위원회(추천위)를 계속 유지할지, 해체 후 재구성할지 여부는 이날 결정 나지 않았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추천위 위원의 임기는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는 날까지로 명시돼 있다.

추천위가 앞선 선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대는 추천위 구성과 후보자 모집 시기 등 재선거 관련 주요 일정 및 절차를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차기 총장 최종 선출까지는 대략 4∼5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인천대 측은 추정했다.

앞서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는 지난달 22일 열린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천대는 지난 6월 조동성 전 총장 등 9명의 내·외부 인사가 참여한 이사회를 열어 이 교수를 차기 총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한 바 있다.

조 전 총장 임기는 지난달 27일로 끝나 현재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 대행을 맡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후보자 모집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가 논의를 통해 세부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