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천88곳 가운데 440여곳, 충남 1천94곳 중 197곳 휴진 신고
"신고 안 하고 참여할 수도"…콜센터 등에서 진료의원 안내
내일 동네의원 휴진 대전 40%·충남 18% 참여…환자 불편 불가피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대전 40%, 충남은 18% 정도의 동네 의원들이 휴진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지역 동네 의원 1천88곳 가운데 중 440여곳이 휴진 신고를 했다.

이번 휴진에는 지난 7일 집단행동에 참여했던 충남대·을지대·건양대병원과 대전성모병원 전공의 440여명도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의료를 담당하는 동네 의원이 대거 휴진하면 일반 환자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60곳에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하고, 주말·공휴일 진료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충남에서는 전체 동네 의원 1천94곳의 18% 정도인 197개 의원이 휴진을 신고했다.

다만, 휴진 신고를 하지 않고 쉬는 의사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휴진 참여 동네 의원은 더 많을 수 있다.

대학병원이 집중된 천안지역 대형병원 전공의들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충남도는 파악하고 있다.

충남도 산하 4개 공공의료기관, 15개 시군 보건소가 대책반을 세워 긴급 대응하면서 응급 진료과목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와 15개 시군은 휴진 신고를 한 동네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

만약 내일 휴진에 따른 진료 지장이 발생하면 곧바로 업무 개시 명령도 내릴 계획이다.

내일 정상 진료하는 기관은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 시청 콜센터(☎ 120), 시·구 당직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 1577-1000), 심평원 콜센터(☎ 1644-200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와 5개 구청은 홈페이지에도 문 여는 의료기관 현황을 게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