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5주년…해경, 바다서 태극기 펼치며 해양영토수호 의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광복 75주년을 맞아 해양주권 수호의지를 다지고자 태극기 펼치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서해해경청은 코로나19와 호우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광복절의 기쁨을 국난극복의 희망 에너지로 승화시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서해해경청은 지난 10일 완도와 군산 앞바다에서 가로 10m가량의 대형 태극기를 바다 위에 펼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완도해양경찰서 주관으로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완도 태극기 행사의 경우 해경 구조대와 민간구조협회 회원 등 60여명이 참여해 수영하며 대형 태극기를 바다 위에서 이끌었다.

군산 십이동파도 해상에서도 해경경비함과 고속단정 등이 바다에 펼쳐진 대형 태극기를 이끄는 해상 퍼레이드를 했다.

서해해경청은 앞서 지난달 31일 3천t급 대형경비함정이 태극기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광복 75주년…해경, 바다서 태극기 펼치며 해양영토수호 의지
테트리스 챌린지 형식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해경 승선원들은 함정의 장비를 갑판에 펼치고 장비 중간마다 승선원들이 직접 참여해 태극기 모양을 만들었다.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해양주권 수호이기에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은 우리 해경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해양안전을 확고히 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