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신간 '격노' 내달 15일 출간
"김정은, 친서서 트럼프와 관계 '판타지 영화' 묘사"
우드워드 신간서 '트럼프-김정은 친서' 25통 공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다음 달 공개된다.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유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집필한 '격노'(Rage)가 다음 달 15일 출간된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을 주제로 내놓는 두번째 책이다.

우드워드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고발한 저서 '공포'(Fear)를 집필한 바 있다.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가 발간하는 이번 저서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사적으로 주고받은 편지 25통의 내용이 담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1,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친서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적이 없다.

아마존에 올라온 책 소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로의 관계를 '판타지 영화'로 묘사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재직하며 구축해온 본능, 습관, 스타일이 2020년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 어떻게 뿌리내렸는지를 신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7주 앞두고 공개되는 우드워드의 신간은 이해당사자들을 수백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우드워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인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부터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을 지난 49년간 취재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