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우리 국민 8명 중 1명꼴로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 사용 현황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이 기간 전체 국민 5천184만명 중 660만명(12.7%)이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사용했다.

국민 7.85명 중 1명 수준이다.

항불안제 사용 환자 중에서 여성은 416만명(63.4%)으로 남성 240만명(36.6%)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20.4%)가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9.5%), 70대(15.9%) 순이었다.

성분별로는 디아제팜(319만명), 알프라졸람(266만명), 로라제팜(114만명)의 순서로 사용한 환자가 많았다.

모두 항불안제로 처방하는 의약품의 성분이다.

노인 등 특정 연령대 환자에 사용주의해야 하는 성분을 해당 연령에 처방받은 환자는 105만명(15.9%)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항불안제 처방 현황과 분석이 담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의사에 발송했다.

서한은 항불안제 전체 사용 현황과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 수, 사용량 등을 비교해 과다 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년간 국민 660만명 항불안제 처방…8명중 1명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