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8일 만에 지역감염 1명 발생…서울 확진자 접촉 60대
경남에서 8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12일 창원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 유통업체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강남구 10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발열증상을 느꼈고 이튿날 고속버스로 창원으로 왔다.

창원으로 오는 과정에서 휴게소에서 버스를 놓쳐 다음 차에 탑승해 이 여성은 두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정확한 버스 편이 파악되는 대로 재난안전문자로 동승자를 확인할 예정이다.

8일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지인 집과 사무실을 방문하고 진해구 경화시장도 찾았다.

이후 11일 강남구 10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도는 이 여성의 도내 동선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6명은 신속하게 검사할 방침이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지난 4일 도내 164번 확진자 발생 이후 8일 만에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64명으로 늘었다.

이 중 154명이 완치 퇴원했고 10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증상이 있음에도 '설마'하는 생각으로 방역수칙을 느슨하게 하거나 불필요한 외출로 지인과 접촉하면 감염을 확산시키고 그로 인한 피해를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기침, 가래,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1339를 통한 상담이나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