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성금·물품 답지…의료·자원봉사도 이어져 복구 구슬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극심한 수해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려는 시민정신이 빛나고 있다.

"어려움 함께 나눠요" 충북 수해지역 곳곳에 훈훈한 온정(종합)
충주 대영베이스의 류인모 대표는 11일 충주시를 찾아 "집중호우 피해를 본 수재민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지원된다.

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폭우 피해를 본 주민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성기업인협회 역대 회장 등으로 구성된 금란회도 이날 수해복구 성금 100만원을, 충주시 농업인단체연합회·쌀전업농연합회는 400만원의 수재의연금을 기부했다.

정용학 충주시의원도 "수해복구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의정활동비 287만원을 성금으로 내놨다.

"어려움 함께 나눠요" 충북 수해지역 곳곳에 훈훈한 온정(종합)
제천 클레이맥스 최희용 대표도 지난 10일 이상천 제천시장을 방문해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시민들이 안정 속에 일상생활에 복귀했으면 좋겠다"며 수재의연금 1천만원을 냈다.

재청주 단양군민회는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단양군에 100만원을 전달했고, 농협 단양군지부도 이웃사랑기금 500만원을 단양군에 건넸다.

탄용환경개발 등 충주지역 건설폐기물처리업체 3사는 11일 노은, 앙성, 소태, 엄정, 산척 등 침수지역 주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3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등을 충주시에 기탁했다.

"어려움 함께 나눠요" 충북 수해지역 곳곳에 훈훈한 온정(종합)
이날 충주 목행용탄동새마을지도자·부녀회, 목행용탄동통장협의회, 민주평통 충주시협의회, 충주시새마을회 등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비 피해가 큰 음성군 삼성면 보건지소를 찾아 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병원은 의료진 15명은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진료반을 꾸려 수재민과 노인 200여명을 무료 진료하고 심리상담도 했다.

이 병원은 1991년 음성군과 진료 협약한 이후 해마다 봉사활동을 해왔다.

"어려움 함께 나눠요" 충북 수해지역 곳곳에 훈훈한 온정(종합)
음성군 자매도시인 서울시 강동구도 지난 10일 음성군에 체온계, 생수, 컵라면 등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음성 무극 로터리클럽은 지난 6일부터 금왕읍과 삼성면에서 수해복구를 돕고 삼성중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거주 중인 이재민에게 체육복 60벌을 지원했다.

음성군 어린이집연합회와 원남면 기관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7일 각각 1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성금을 음성군에 내놨다.

수재민에게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주민들의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충주, 제천, 음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