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항공우주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은 2030년까지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 실현’을 목표로 4개 분야, 68개 추진과제에 총 1조493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지역 항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소재에 대한 연구, 시험평가, 인증 업무를 수행할 항공우주부품연구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수치제어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생산관리 체계를 지원하는 ‘지능형 생산공정 DB 공유 플랫폼’도 구축하는 등 이 분야 4개 과제에 1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민수 항공기 레이돔 국산화 개발’과 ‘항공기 투명체용 기능성 투명코팅 기술 개발’, ‘초소형 위성용 통신보드 개발’ 등 14개 기술과제에는 565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또 완제기 수출과 항공정비(MRO) 활성화 분야에 3850억원을 투입한다. ‘국제 공동수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기업의 참여 기반을 확보하고 항공산업융합혁신센터를 구축해 지원한다.

수출형 완제기에 적용될 기술과제는 ‘내장형 전자광학표적 추적장비’와 ‘능동 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의 국산화 등 16건으로 핵심기술 개발에 33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는 미래형 비행체 개발을 위해 206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시범특구 조성’ ‘항공벤처타운 조성’ ‘항공부품안전기술인증센터 구축’ 등 4개 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향후 10년간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이 구체화할 경우 생산유발 13조9857억원, 부가가치유발 3조9515억원, 고용창출 4만1350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