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대왕암 공원에 해상 케이블카를, 울주 영남알프스에 산악 케이블카를 민간자본으로 설치하기로 하고 제3자 제안공고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대왕암 공원 해상 케이블카는 2023년 현대중공업 본사 인근 대왕암 공원부터 고늘지구까지 1.26㎞의 케이블카와 0.94㎞의 집라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500여억원에 이른다. 대명건설이 투자 의향을 밝혔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울주군 주관으로 이달 민간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제3자 제안 공고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민자 적격성 분석 결과 적격 판정을 받은 이후 7개월 만이다.

대명건설은 2018년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본안협의에서 ‘부동의’ 결정을 내려 사업이 중단된 영남알프스 산악 케이블카 사업 새 노선으로 총연장 1.68㎞의 등억정류장~간월재 구간을 제안했다. 투자 사업비는 517억원에 이른다.

이상찬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두 사업 모두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해 울산 관광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