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나타나고 커피숍, 마트, 식당, 약국 이용해 추가 감염 우려
광주 209·210번 확진자 비협조에 감염 경로 '깜깜이'
광주시가 광주 209번과 210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비협조로 감염 경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모녀 사이인 209번(40대 여성)과 210번(10대 여성)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확진 이후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에서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휴대전화 GPS, 신용카드 사용 내용, 동선 CCTV 등을 확인해 뒤늦게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있다.

이들 모녀는 광주 서구 화정2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209번은 5일 처음 증상이 나오고 7일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사를 했다.

증상 발현 이후 검사를 받을 때까지 주거지 인근 커피숍, 마트, 식당, 약국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210번은 무증상이었으며 검사 이전인 6∼7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이용섭 시장은 "협조하지 않으면 겪을 수 있는 여러 불이익을 이야기했는데도 협조가 안 되고 있다"며 "감염 경로가 아직 불확실한데, 신속하게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들 모녀의 접촉자 311명을 검사해 276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56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