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9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항에 영산강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거대한 강을 이루고 있다. 이 쓰레기는 영산강 하구언 배수갑문을 통해 목포항으로 유입됐다.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9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항에 영산강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거대한 강을 이루고 있다. 이 쓰레기는 영산강 하구언 배수갑문을 통해 목포항으로 유입됐다. 사진=연합뉴스
9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영산강 하굿둑에서 평화광장까지 2km에 걸쳐 폭 500m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형성돼있다.

영산강에서 유입된 각종 쓰레기들로 양만 수만t에 달할것으로 해양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쓰레기 더미는 목포항국제여객선 터미널에도 흘러들었다.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다니는 이 곳에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전 목포해양수산청은 선박 3척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에 들어갔다.

현재는 여객선 운항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주요 여객선이 오가는 항로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영산강 하굿둑에서 계속 쓰레기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돼 수거 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홍수경보가 내려진 영산강이 수문을 열면서 쓰레기가 계속 밀려들고 있다. 신안이나 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