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나흘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n차 감염이 우려된다. 사진은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효죽공영주차장. /사진=연합뉴스
광주서 나흘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n차 감염이 우려된다. 사진은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효죽공영주차장. /사진=연합뉴스
광주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9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서구 화정 2동 금호타운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 씨와 10대 중학생 자녀 B 양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에 입원했다.

A 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여 7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B 양은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함께 거주하는 A 씨의 남편과 아들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모녀의 2주간 동선을 확인했으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등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A 씨가 방문했던 화정동 식자재마트와 약국, 커피숍 등에 대한 소독을 완료하고 모녀의 밀접접촉자 22명을 확인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한편,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은 지난 4일 우즈베키스탄 입국자 이후 나흘 만에, 지역 감염 사례는 3일 이후 닷새 만에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10명으로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