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풀린 지 2주 만에
국내 발생 이틀 연속 30명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뒤 이들 지역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고양시는 자치구 내 종교시설에 집한제한 조치를 하고 소모임을 금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추가돼 전체 환자는 1만4598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감염자는 30명인데 이 중 14명이 경기, 11명이 서울 지역 환자다. 7일에도 국내 감염자가 30명 확인돼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교회를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졌다. 서울 영등포구 누가선교회 확진자가 5명 확인됐다. 예배를 한 뒤 교인들끼리 식사 등을 하면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고양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9일 낮 12시 기준 8명 추가돼 24명으로 늘었다. 교인 중 감염자는 10명이지만,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으로 번지면서 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12명 확인됐다. 이 중에는 풍산동 주민자치위원도 2명 포함돼 고양시는 주민센터를 1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20명으로 늘었다. 산북초, 방문판매업소인 엔골인바이오 등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면서다. 경기 성남시 판교의 삼성메디슨 직원도 2명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판교 본사 직원 15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교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지난달 10~23일 종교시설을 집합제한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달 24일 이들 시설이 문을 연 뒤 다시 교회를 통한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 조치가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고양시는 9일부터 다시 종교시설 등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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