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미키루크' 이상호 구속기소…라임 김봉현 돈 받은 혐의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불린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 등으로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을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모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려던 김 회장에게서 자신이 감사로 재직하던 조합의 투자를 청탁받고는 투자 대가로 김 회장이 자신의 동생에게 5천600만원을 건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미키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2년 대선 당시 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다.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캠프에서 일했고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나와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라임 사태가 불거지면서 김 회장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를 부인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