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한 전북대병원 방문…"전공의 집단행동에 우려와 유감"
김강립 차관 "어떤 경우에도 국민 건강·생명 위협 없어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7일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 대부분이 집단 휴진에 동참한 전북대병원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북대병원은 광역 거점병원으로 중추적인 의료기관인데도 전공의들이 집단 휴진을 진행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특히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수술실을 포함한 필수 진료 분야까지 포함된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 현장을 온 이유는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집단 휴진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나 환자 진료 차질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특히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나 촌각을 다투는 환자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의 부족한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감염병과 같은 특수분야 의료인력과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절실한 정책"이라며 "이러한 정부의 입장 표명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집단행동이라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우려와 유감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강립 차관 "어떤 경우에도 국민 건강·생명 위협 없어야"
전북의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전공의 400여명 중 300여명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파업에 동참했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전공의 227명 중 치과 전공의를 제외한 181명이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