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공의 300여명 휴진 동참…"전문의 투입해 진료지장 없어"
전북 전공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파업에 참여했다.

7일 전북의사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북의 전공의 400여명 중 3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오전에 헌혈 릴레이를 한 뒤 오후에는 전주의 한 호텔 회의실에 모여 정책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들은 이 곳에서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야외 집회를 생중계로 시청할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에 관해 자유롭게 토론할 예정"이라며 "파업에 참여하기 전 각과 교수들과 논의해 대체인력 방안 등을 마련했기에 환자들 불편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비우면서 대학병원들은 비상 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전북대병원 전공의 227명 중 치과 전공의를 제외한 181명이, 원광대병원에서는 119명 중 6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병원 측은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전문의들이 업무를 대신해 진료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실과 입원 병동 등에 전문의를 투입했다"며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데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도 "전문의들이 일정을 조절해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현재까지 파업 때문에 진료가 지연되는 상황 등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