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지역화폐 '임실 사랑 상품권' 발행액·가맹점·판매처 증가
전북 임실군이 지역 화폐인 임실 사랑 상품권의 발행액과 판매처, 가맹점 등을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기 위해서다.

군은 애초 올해 2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었던 상품권을 16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2∼2019년 임실 사랑 상품권의 전체 판매액인 179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또 군민들이 어디서나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 가맹점을 작년 330곳에서 올해는 889곳으로 늘렸다.

2.7배가 증가한 것이다.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환전할 수 있는 판매대행점도 지역 농협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우체국, 산림조합 등 25곳으로 증가했다.

임실군이 분석한 결과 이 상품권은 농·축협마트(28%), 중형마트(14.6%), 주유소(10.5%), 음식점(10%), 시장(7%), 농자재 업소(6%) 순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군 관계자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10% 할인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9월에 지급되는 농민수당 35억원 가량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조만간 30억원어치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