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무원들도 피의자 수사…불똥 어디로 튀나
전남교육청 '요직 서기관' 구속…청렴 생채기·파장 주목

전남도교육청 '요직 과장'을 지냈던 A 서기관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교육청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구속된 서기관은 시설과장 재직 당시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경찰의 압수수색 받았고 지난 6월 정기인사에서 도 교육청 직속 기관 자리로 옮겼다.

당시 도 교육청은 해당 서기관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자였던 재정과장도 함께 '문책성 좌천 인사'를 했다.

A 서기관은 '기술직 공무원들의 꽃'이라고 불리는 시설기획팀장, 시설과장 등을 지냈다.

A 서기관은 신설 학교 납품과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후 간부공무원이 비리로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사법부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일단 전교조 출신인 장 교육감이 강조한 '청렴 교육행정'에 생채기가 생겼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장석웅 도 교육감은 당시 A 서기관 등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청렴은 모든 공직자의 기본 덕목이며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최근 사태와 관련한 분들은 다른 기관으로 전보 조처했고 소명이 되고 결백함이 밝혀지면 원상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최근 간부공무원 등이 경찰의 수사를 받자 청렴 전남교육 실현 의지를 다지고 관급자재 구매 방법 개선과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내실화 등 부정부패 근절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다짐 문구를 공모하고 있다.

특히 경찰 수사 대상 중 다른 요직 간부들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어 불똥이 윗선으로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경찰이 납품 비리에 연루된 다른 공무원들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

도 교육청 한 공무원은 6일 "비리 혐의로 핵심 과장이 구속돼서 교육 가족과 도민들에게 부끄럽다"며 "청렴 전남 교육에 대한 구호가 불신을 받지 않을까, 수사 파장과 함께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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