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2명 추가 총 15명…양재족발보쌈서 발생
"우즈베키스탄 확진자들, 종교행사 아닌 집단거주 빌라서 감염된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도 고양의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총 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교회 교직자의 부인인 산북초교 보건교사 A씨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이 접촉자 103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남편과 자녀 등 4명, 교회 교인 2명, A씨의 직장(산북초) 동료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는 근무자를 포함해 신도 수가 14명인 소규모 시설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요인이 발견되면서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하 1층에 있는데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었다.

게다가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예배 시에는 (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예배 뒤 신도 중 한 사람이 도시락을 준비해 와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했다"면서 "지난 2일 예배 당시에는 총 14명이 참석했는데 이 중 정확히 몇 명이 함께 식사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산북초 교직원이고, 그의 자녀들이 고등학생인 점을 고려해 자칫 감염이 교내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현재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산북초 교직원 35명과 학생 55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는 직장 동료 확진자 1명을 제외한 89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와 관련해선 자가 격리 중인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15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운영자 지인의 가족 2명으로, 모두 경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충북 청주 우즈베키스탄인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방역당국이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자 33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동일한 빌라에 큰 방이 3개 있는데 여기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자 17명이 거주했기 때문에 종교행사로 인한 감염보다는 거주지 내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첫 우즈베키스탄 확진자가 감염원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지금까지 34개 병원에 있는 중증·위중환자 111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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