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커피점·송파구 사랑교회-지인모임 등서 추가 감염자 나와
우즈베크인 6명 감염속 확산 우려…영진607호서도 확진자 잇따라
서울서 잇단 확진…청주 우즈베크인·부산항 선박 집단감염 비상(종합)

수도권과 부산, 청주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청주와 부산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여러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꺼번에 감염됐고, 부산에서는 어선 관련자들이 잇따라 확진됐다.

◇ '강남 커피점·양재동 식당' 사례 1명 늘어 총 13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남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사람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운영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인의 가족 가운데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양재족발보쌈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기존과 같은 5명이다.

현재까지 나온 확진자 13명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이 2명, 경기가 10명, 경북 1명 등이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교회, 지인 모임, 사무실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먼저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한 교인 19명과 확진자 가족 1명, 지인 1명 등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송파구 지인 모임에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명, 경기 4명이다.

강남구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이 가운데 회사 직원 10명, 직원의 가족 7명, 직원의 지인 1명 등이다.

◇ 우즈베크인 6명 집단감염…이슬람 종교행사 참석
충북 청주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6명이 잇따라 확진돼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청주시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1명이 먼저 확진된 이후 동거인과 지인 등 5명이 연쇄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당시 예배에 참석한 336명 가운데 128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0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먼저 확진된 2명은 앞서 청주 시내 마트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서 잇단 확진…청주 우즈베크인·부산항 선박 집단감염 비상(종합)

◇ 부산 감천항 정박 '영진607호' 한국인 선장 등 집단감염
부산에서는 40대 여성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확진자가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은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8세 여성의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감천항에 정박한 '영진607호'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1명, 지인 1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 등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첫 환자를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방대본은 영진607호에 대해 "한국 국적선인 내항선"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선박과 관련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내항선은 외항선과 달리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배를 뜻한다.

그러나 부산 현지에서는 영진607호를 선장만 한국인인 '러시아 국적 어선'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감천항 사업소는 영진607호로부터 내항선이 아닌 외항선으로 인정해 접안비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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