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IoT 등 융합
창업·벤처 투자 본격 나서
부산시가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 창업·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

부산시는 창업·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08억6000만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4월 한국모태펀드의 출자사업에 선정된 4개 펀드를 통해 국비 555억원, 시비 82억5000만원, 민자 371억1000만원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후속 투자도 진행해 투자 유치와 성장을 통한 ‘부산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의 탄생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펀드 중 최대 규모인 ‘WE초기기업펀드1호’는 576억원 규모로, 창업투자사 위벤처스가 운용한다. 한국모태펀드 300억원, 부산시 20억원, 금융권 등이 256억원을 출자해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부산 주력 산업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6일 첫 결성하는 케이브릿지 관광산업 레벨업 투자조합(217억2000만원)은 한국모태펀드 145억원, 부산시 50억원, 금융권 등이 22억2000만원을 출자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운용사인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한 부산 토종 창업투자사로서 관광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및 유관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의 BNK벤처투자가 운용하는 BNK 지역균형성장 투자조합(165억4000만원)은 AI와 IoT, 가상·증강현실 등 분야에 투자한다. 부산에서 최초로 결성하는 개인투자조합 제피러스랩 개인투자조합 제1호(50억원)는 부산에 본사를 둔 액셀러레이터 제피러스랩이 운용한다. 해양·수산·관광, 인공지능, 헬스케어, 핀테크(금융기술) 분야에 투자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미래세대를 위한 부산시 전략 산업과 신기술에 집중 투자해 제조업 중심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부산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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