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물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물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중호우와 북한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최북단 교량인 필승교의 수위가 11m 넘어섰다. 이는 필승교 사상 최고 수위 기록이다.

경기 연천군청과 파주시청은 5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있으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군남운영본부는 이날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는 오후 4시15분 기준으로 11.08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군남댐 준공 이후 임진강 수위가 최고로 올라간 수준으로, 군남댐 준공 이전 구 필승교 최고 수위였던 10.55m 보다 높다.

군남운영부에 따르면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임진강 등 접경지역 위기경보의 기준이 되고 있다.

필승교의 수위가 7.5m를 넘어가면 위기대응 4단계 중 1단계인 '관심'이 발령되고, 수위가 12m가 넘어가면 2단계인 '주의' 단계가 내려진다.

필승교 수위 상승의 원인으로는 북한 황강댐 방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지역 호우로 황강댐 수분이 개방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