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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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사망자 수는 15명으로 늘었고, 이재민은 1000명을 넘어섰다. 7000여ha(핵타르)에 달하는 농경지도 침수됐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7명이다.

지난 3일 충남 아산에서 맨홀에 빠진 50대 남성과 경기 가평 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간 70대 남성, 충북 진천에서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던 60대 남성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민은 648세대 107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55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39명, 강원 70명, 서울 5명 등이다. 일시대피한 인원은 2245명이다. 경기지역에서 1439명, 충북 465명, 충남 243명, 강원 50명, 세종 40명 등이 피신했다.

재산 피해도 크다. 1일 이후 시설물 피해는 모두 4006건(사유시설 2085건, 공공시설 1921건)이 보고됐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1253건이고 축사·창고 685건, 비닐하우스 147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 면적은 7192ha로 잠정 집계됐다. 침수가 6639ha이고 유실·매몰 509ha, 낙과 44ha 등이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도로·교량 916건, 철도 등 545건, 산사태 238건, 하천 197건, 저수지·배수로 25건 등이다.

시설피해 4006건 중 48.5%에 해당하는 1943건의 일단은 복구됐다. 영동선 등 철도 41곳과 도로 28곳, 저수지 7곳 등에서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응급복구에는 공무원과 소방·경찰관, 자원봉사자 등 인력 4만1711명과 덤프트럭·양수기 등 장비 5674대가 투입됐다.

이날도 폭우가 예상돼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태풍 '하구핏' 세력이 약해지면서 떨어져 나온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유입,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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