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 9월 개시…가맹점 모집
서울시가 이끄는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제로배달 유니온'(이하 유니온)이 9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고 시가 4일 밝혔다.

유니온에는 16개 민간 배달 플랫폼이 참여한다.

음식점주 등은 자신이 원하는 플랫폼 2∼3개를 골라 가맹하면 된다.

서울시는 유니온이 주는 비용 절감 혜택이 크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상위 3개 사가 전체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현재 배달 플랫폼 업계에서는 가맹점이 광고료·중개수수료 등으로 6∼12%를 내야 하는데 유니온의 수수료는 0∼2% 수준이다.

입점비는 없다.

유니온에서는 서울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업체는 최대 3%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0.5%로 낮출 수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이용 시민에게 10% 추가 할인까지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들고나온 '공공 배달 앱'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6월 25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발표한 것이다.

서울시는 유니온이 '관 주도 공공 앱'이 아니라 '민관 협력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담당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독점에 가까운 배달 플랫폼 시장경제의 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