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규모를 1조원 늘려 총 2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발표했다.

대구시, 코로나 경영안정자금 1兆 늘려
시는 지난 4월 1차 추경으로 경영안정자금을 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늘렸지만 기업과 소상공인 자금 수요가 많아 이미 1조1259억원(7월 27일 기준)이 소진됐다. 시는 지역 중견기업에도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배정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중견기업들은 생산 차질, 소재·부품 수급 우려, 수출 마케팅 위축 등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금융지원 대상에서 대부분 제외돼 있었다. 지원 대상은 지역 111개 중견기업이며, 기업당 50억원 한도로 1년간 1.3~1.7%의 이자를 지원한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 거래처들의 연쇄 부실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사업 인수 규모를 기존 두 배인 2600억원으로 확대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증기금이 중소벤처기업부 위탁을 받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적보험제도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