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의 온라인 초청강연…'총, 균, 쇠' 저자 화상으로 참여

지속가능한 발전 사회와 지구 환경을 미래세대에 남기고자 다수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논의하는 '정선포럼 2020'이 내달 20∼22일 사흘간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다.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 정선포럼 내달 20∼22일 개최
올해로 3회째인 정선포럼 2020은 도와 사단법인 강원국제회의센터가 주최하는 대규모 글로벌 포럼이다.

올해는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지구와 균형 있는 인류의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동체 의식의 실종 등 인류 앞에 놓인 공동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펼쳐진다.

다양하고 심층적인 논의를 위해 전체, 지구, 인류, 강원, 기업으로 세션을 나눠 진행한다.

정부, 유엔 관계자, NGO 단체, 기업 등이 참여해 이론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경제, 인류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강원 녹색 혁신 바람인 그리노베이션을 지향하고 의식 계몽을 통한 세계 시민의식 함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평창, 강릉과 더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의 균형 발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를 위해 정선포럼 2020 개최지를 올해부터는 정선으로 변경했다.

이는 지구 환경 훼손과 석탄 산업의 상징이었던 폐광지역인 정선을 그린뉴딜이라는 국가적·지역적 가치를 담아 지구 인류의 상생과 번영의 의미와 진정성을 더한다는 취지도 내포됐다.

내달 20일 개회식에서는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김상협 우리들의미래 이사장이 '신 기후체계와 그린뉴딜'이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정치철학 교수가 연사로 등장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온라인 초청 강연을 펼친다.

또 주제별 세션 중 지구 세션에는 '총, 균, 쇠'의 저자로 유명한 재러드 다이아몬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화상으로 참여해 국내외 연사들과 의견을 나눈다.

이 밖에 이국종 아주대학교 외상연구소장,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김종우 MBC 시사교양본부 프로듀서 등이 국내 연사로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4일 "지속가능한 발전 사회와 지구 환경을 미래세대에 남기고자 우리 세대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정선포럼 2020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