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하루 만에 4.7조원 늘어
[특징주] LG화학 사상 최고가…12% 급등해 60만원 돌파(종합)
국내 대표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LG화학이 3일 12% 가까이 급등해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1.80% 뛰어오른 63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14.44% 상승한 65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종가와 장중 고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40조965억원에서 이날 44조8천261억원으로 하루 만에 4조7천596억원 늘면서 코스피 시총 5위 자리를 굳혔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으로, 순매수 금액은 97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외 삼성SDI(4.28%)와 SK이노베이션(1.97%) 등 다른 배터리 업체 주가도 함께 올랐다.

2차전지 부품·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3.70%), 에코프로비엠(4.78%), 일진머티리얼즈(8.88%), 천보(5.6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앞서 LG화학은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LG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6조9천352억원, 영업이익은 5천7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 131.5% 증가했다.

윤장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배터리 업체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특히 LG화학은 올해 자동차 배터리 생산 능력과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