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구하다 순직…김국환 소방장 영결식 엄수
지난달 31일 계곡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28)의 영결식(사진)이 2일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전남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휴가철을 맞아 수상구조대에서 근무하던 고인은 지난달 31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에서 피서객 한 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조 작업 도중 급류에 휩쓸린 그는 18분 만에 구조됐으나 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과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고,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영결식이 종료된 뒤 고인이 근무했던 순천소방서 산악 119구조대에선 노제(路祭)가 치러졌다. 김 소방장의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