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일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사진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 하천 인근 도로 유실 지점.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일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사진은 충북 충주시 산척면 하천 인근 도로 유실 지점.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충북·경기·강원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2일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앞서 행안부는 1일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해 왔다.

밤사이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자체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선행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 급경사지 붕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험시설과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과 예방조치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토록 지시했다.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중대본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호우대처 긴급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호우대처나 피해상황 공식 집계는 오전 6시와 10시30분, 오후에 세 차례에 걸쳐 총 5번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된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전날 서울 도림천에서 1명이 숨진 데 이어, 밤사이 강원 횡성에서 2명이 다쳤고, 경기 광주·수원 등에서 이재민이 발생했다.

충북 충주의 고속도로 54호선이 유실되는 등 시설물 피해와 산사태로 인한 주택 반파, 주택 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