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강남역 인근 맨홀 뚜껑에서 하수가 역류해 인근 인도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강남역 인근 맨홀 뚜껑에서 하수가 역류해 인근 인도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일인 1일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물에 떠내려가고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경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면서 "구조해 CPR(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후 1시경에는 인근 도림천 산책로에서 하천물이 불어나 행인 2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오후 2시16분경 시민 25명을 전원 구조했다.

지대가 낮아 침수 피해를 자주 입는 강남역 일대 역시 물바다로 변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맨홀 뚜껑이 열려 하수가 역류하거나 사람 발목 높이의 흙탕물이 인도를 뒤덮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지역은 2010년과 2011년 국지성 집중호우 때도 물바다로 변한 적이 있다.

기상청은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서울, 경기,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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